Visual Voice : 포스터로 평화를 말하다

주연우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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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지만, 평온함 속에서는 인식하지 못하고, 사라졌을때야 비로서 그 큰 존재를 실감하고 갈구하는게 평화입니다.

매일 벌어지는 폭격과 총격전에 파괴되는 땅, 팔레스타인은 ‘평화의 부재’가 보여주는 가장 참혹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2024년 1월 14일 로프트그라운드에서 열린 ’Visual Voice’ 워크숍 참여자들이 제작한 포스터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 나고 자란 살레의 경험을 통해, 그곳에서 벌어지는 참상에 배경과 역사에 대해 들으며, 20여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시작한 평화를 향한 여정입니다.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 출신의 정치망명인, 사진 조형예술인, 공연예술인 등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모여 개인, 또는 그룹으로 상상과 형식의 경계를 넓히며 포스터를 창작했습니다.


포스터가 주는 강렬하고 즉각적인 인상, 정서적 울림을 주는 시각적 효과, 메세지를 표현하고 폭넓게 전달할  있는 예술매체로 갖는 접근성에 주목합니다. 동시에 포스터를 통해 말로는 담을수 없는 목소리와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포스터를 포함한 모든 예술은 원초적인 정서적 울림, 인간애에 부합하는 감정을 포용함으로써 사람을 연결하는 인간적인 소통의 언어라고 믿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둘러싼 714km의 분리장벽 너머에서 벌어지는 참상과 고통에 진지해질때,

아이의 시신을 안고있는 어머니, 아버지의 소용돌이 치는 애도의 감정에 동참할때,

포스터앞에서 자신의 삶이 조각나는 상실의 경험을 상기할때,

공간과 관점을 초월해, 인간의 가장 깊은 측면을 함께 나눌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이해, 연대, 교감을 통해 우리의 감정은 진화합니다. 다리를 통해 서로 다른 편에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공유할 수 있는 것처럼, ’Visual Voices’ 의 포스터들을  다리삼아, 울림과 공감의 영역으로 건너가기를 바랍니다.

본 전시와 워크숍은 난민들의 임파워링을 위한 이니셔티브 ’한옥커즈‘와  예술과 커뮤니티를 잇는 프로젝트팀 ‘준비땅’이 공동주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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